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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식 작가, 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 신인작가상 수상

기사승인 2025.07.14  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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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 수상작인 달항아리 연작 앞에 선 수암 심완식 작가

“달항아리에 담은 한국의 얼과 혼”

한국적인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달항아리 그림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암 심완식 작가가 지난 6월 19일, 서울 노들섬갤러리 제2관에서 열린 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 시상식에서 서양화 부문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심완식 작가는 이번 전시에 ‘달항아리 그림’이라는 독창적 주제의 12점 연작을 출품해 한국의 전통과 예술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며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조선 백자의 정수라 불리는 달항아리를 통해 민족의 얼과 혼, 포용의 미학,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화폭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예술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심 작가가 달항아리에 처음 매료된 것은 스마트폰이 등장하던 초기 시절. 그는 매일 스마트폰 첫 화면에 달항아리 이미지를 띄우고, 그 아래 좌우명을 남겼다.

“흙으로 빚어진 나도 달항아리처럼 둥글게 살고 싶다.

하얀 마음이 되고 싶다. 사랑을 담고 싶다.”

이러한 일상의 다짐은 오랜 시간 그의 내면에 쌓였고, 마침내 붓끝에서 12점의 달항아리 연작으로 환생했다.

작품 속 달항아리는 순백의 빛깔과 은은한 광채, 그리고 온화한 곡선미로 한국적인 미와 정신적 풍요를 상징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심 작가는 “달항아리는 단순한 도자기가 아니라, 조선 민족의 혼이 담긴 상징”이라며, “무명의 도공이 흙을 빚고 불 속에서 연단해 세상에 태어난 이 항아리는, 공동체의 포용성과 순백한 백의민족의 정서를 품은 생명의 그릇”이라고 밝혔다.

비록 그는 직접 도자기를 만들지는 않지만, 달항아리의 형상과 정신을 붓으로 구현해내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 회화로 풀어내고 있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작가 자신의 철학과 민족성, 예술적 감성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그림으로 표현된 달항아리를 통해 우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사람됨’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랑의 메시지를 만나게 됩니다."

수암 심완식 작가의 달항아리는 단순한 회화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그 속에는 조선 도공의 숨결과 한국인의 정서,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한 예술가의 순수한 열정이 함께 담겨 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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