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민
가을이 한발짝씩 다가온다.
암투병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표정은
검은색 슬픔.
치매에 걸려 도로 아기가 되버린 엄마는
회색빛 슬픔.
코로나로 늪처럼 푸욱 빠진 푸른색 슬픔,
코로나 블루.
이 가을, 슬픔이 삶인지 내 삶이 슬픈지.......
올 가을도 어김없이 색색가지 슬픔이 밀려온다.
슬픔의 색이 내가 좋아하는 보랏빛이었으면 좋겠다.
약력
서울자치신문 대표이사, 강남신문 편집국장
지구촌희망펜상 팩트기자상, 출판과 문학 신인문학상
김수현 기자 kshyun11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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