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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원, '북한은 왜 쿠바 반정부시위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을까'

기사승인 2021.07.25  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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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외무성 세 차례 연속 담화 발표, 북한 노동신문과 중앙TV 등은 침묵, 쿠바 반정부시위에 부담 느끼는 김정은 정권

   
▲ 태영호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갑)

북한이 ‘형제 나라’ 쿠바의 반정부시위에 일주일 사이 벌써 세 건의 담화를 연속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외무성 부상까지 나서서 미국을 ‘배후조종자’로 지목했다.

북한이 일주일 사이에 세 차례 연속 강경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쿠바 반정부시위의 향후 행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북한이 이러한 강경 입장을 외무성 홈페지를 통해 연속 밝히고 있을 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중앙TV에는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홍콩 시위 때 불순세력의 폭동이라며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홍콩이 비록 중국의 관할권이라고는 하지만 자본주의 체제라는 것은 북한 주민들이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쿠바는 북한과 사회주의와 반미노선을 공유하고 있는 ‘형제 나라’이다.

특히 이번 쿠바의 반정부시위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난관과 관련된다는 사실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현 북한 사정상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다.

현 쿠바 사태의 원인은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제재 장기화로 인해 가중된 쿠바의 경제난에 코로나19가 마지막 직격탄을 날려 시작된 것으로 보이나 시위자들이 자유와 독재 타도를 외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오래된 일당 독재 체제에 따른 주민들의 자발적인 저항이다.

지금 북한은 공식 석상에서 경제 정책 실패를 인정할 정도로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형편이 매우 어렵다. 이에 더해 북한 정권은 매일 같이 비사회주의, 반사회주의와 투쟁을 벌이라고 주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진 자유의 열망을 영원히 억압할 수 없다.

북한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향한 열망은 언젠간 쿠바 시민들처럼 표출될 것이고, 북한의 억압적인 체제 지속은 어려울 것이다.

이것이 현 쿠바 사태가 보여주는 교훈이다.

2021년 7월 23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태영호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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