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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원, <남북 연락채널 복원이 특정 정치세력을 위한 원 포인트 이벤트가 아니라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진정한 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기사승인 2021.07.27  21: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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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호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갑)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날에 북한이 연락채널 복원에 동의해 나온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이번 남북 연락채널 복원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미북 비핵화 협상이 다시 시작되고 이산가족 상봉, 북한에 억류된 우리 주민 석방 등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북한이 이번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백신·식량 등 인도적 지원을 요구해 올 수도 있다. 동포애적인 견지에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지원에 당연히 나서야 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피격하여 화형까지 한 북한당국에 요구한다고 하여 아무 일 없었던 듯이 줄 수도 없다. 특히 백신 지원은 충분한 백신접종을 통한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과정을 보아가면서 백신 지원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에 형성되어야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적어도 북한 측에 앞으로 동기와 이유가 무엇이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같은 과격 대응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거들면서 당면한 한미 연합훈련 전면 중단도 요구해 나올 수 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북한의 날로 증강되는 핵 위협 앞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당위성을 당당히 밝혀야 한다. 

 

북한이 남북 연락채널 복원 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이벤트성 행사를 벌여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시도하려 않는지도 우리가 살펴야 할 부분이다. 최근 대선이 가까워져 오면서 야당 후보들의 행보에 대한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금 김정은과 김여정은 북한 주민들에게는 가혹한 방역 수칙을 강요하면서도 저들은 수백 명씩 모아 놓고 노마스크 행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김정은 남매는 코로나 감염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김정은이나 김여정이 코로나 때문에 판문점에서 대면 정상회담이나 고위급 회담에 나오지 못한다고 볼 수도 없다. 내년 대선을 위한 지지율 올리는 데 목적을 둔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남북관계에 장기적인 밑거름이 되는 일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2021년 7월 2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태영호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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