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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립논현도서관(관장 황정의)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공모사업 '길 위의 인문학'에 7년 연속 선정되어 이달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시설을 거점으로 일상 속에서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대표 인문 프로그램이다. 논현도서관은 「서사의 틈에서 길을 찾다: 문학과 영화, 그리고 삶」을 주제로, 격변기의 선택을 다룬 영화와 원작소설을 연계한 강연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되며, 《닥터 지바고》, 《레미제라블》, 《그리스인 조르바》, 《덕혜옹주》, 《남한산성》 총 5개 작품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에서 인물들이 직면한 갈등과 선택을 통해 인간 존재와 삶의 방향을 성찰한다.
영화평론가, 문학평론가, 번역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문학과 영화 속 동일 서사가 어떻게 변주되고 해석되는지를 비교·분석하며, 보다 입체적인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
또한, 세계문학에서 한국문학으로 전환되는 지점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갈등과 선택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이 마련된다. 《이념과 현실》 정태헌 저자와의 만남과 음악적 해석이 어우러지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한층 풍성한 인문학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남한산성》의 실제 배경지를 답사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강연 내용을 역사적 공간에서 되짚어보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논현도서관은 "문학과 영화가 담아낸 삶의 이야기들이 오늘날 우리의 질문과 맞닿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동시대의 문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