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 강남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영한)에서는 2024년 6월 14일에 강남선배시민 경찰봉사대를 결성한 이후 안전한 강남, 행복한 강남을 위해 강남구 13개 학교 앞 횡단보도에 참여자 60명이 파견되어 교통지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20일부터는 전문강사에게 선배시민교육과 스마일감사캠페인 교육을 이수한 후, 등·하교길에서 ‘스마일감사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에서는 참여자들에게 경찰 제복과 ‘스마일 할머니’와 ‘스마일 할아버지’ 명찰을 제공하여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마일감사캠페인’은 어르신과 아이들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여 세대 통합을 이루고, 강남구의 ‘일상 감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릉초등학교에서 교통지킴이로 활동한 박경자 참여자는 캠페인 이후 아이들과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원래도 인사를 잘했는데, 제복과 명찰을 착용하니 먼저 다가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해 주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자 참여자는 명찰에 적힌 ‘할아버지’와 ‘할머니’라는 표현이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어르신 제복 착용은 활동의 체계성과 신뢰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다. 수요처 관계자는 “제복과 명찰이 주는 통일성 덕분에 어르신들이 더 권위 있고 체계적으로 보였습니다. 이 활동이 학교 앞 교통 상황을 더 질서 있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평가했다.
스마일 캠페인은 아이들과 어르신들, 지역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아이들은 어르신들을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부르며 더 친근하게 다가갔다. 한 초등학생은 “할아버지, 할머니 명찰이 있어서 좋았고, 먼저 웃으며 말 걸어주셔서 더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작은 미소와 인사가 지역사회 3세대의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마일 캠페인은 단순히 교통지킴이 활동을 넘어 강남구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일상 감사 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활동 자체가 즐거웠고, 제복 덕분에 책임감도 커졌다”며 내년에도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스마일 캠페인은 강남구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지만, 그 영향력은 지역사회를 밝고 따뜻한 감사문화로 조성했다.
강남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안전한 강남, 일상 감사 문화로 소통과 공감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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