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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서경찰서는 22일 “대곡초등학교 옆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등굣길을 평탄화하고 옹벽 설치 공사를 통해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염원하고 소망한 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대곡초 학생들은 수십 년 동안 아침마다 차도인지 인도인지 구분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통학로를 거쳐야 했다.
이 통학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고정된 울타리 없이 고깔이나 바리게이트로만 겨우 표시된 ‘갓길’ 수준에 불과했다. 이곳에서는 2022년 1월부터 4년간 총 4건의 교통사고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학로 개선 공사는 그동안 예산 및 사유지 여부 등의 문제로 쉽게 해결되지 못했지만 지난 6월 박재홍 대곡초 교장과 수서경찰서 교통과장, 대치2동장, 미도아파트 관리소장 및 관계자 15명이 간담회를 열면서 물꼬가 터졌다. 이후 수서경찰서 교통과는 이향숙 구의원과 상가 연합회 협조를 통해 강남구청에 공사 필요성을 피력했고 공사를 승인받았다.
공사 후 통학로에는 고정형 차단봉이 설치되고 한 눈에 도보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벽돌 바닥에 페인트로 색을 입혔다. 학교 측의 요청으로 측면에는 아이들이 쉽게 오르지 못하는 높이의 옹벽도 설치됐다.
수서경찰서 교통과 김보라 경위는 “오랜 설득 끝에 아파트 상가 대표 회의의 공사 승낙으로 큰 난관을 해결했고, 강남구 의회·구청과 협의해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공사였다”고 미소 지었다.
대곡초를 졸업해 현재 대곡초 녹색어머니회장으로 활동하는 김홍래 씨는 “첫째도 대곡초를 나왔고 지금은 둘째가 다니고 있다”며 아이들 등하교 때마다 교통사고 위험으로 항상 불안했는데 짧은 기간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심 등굣길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 중은 수서경찰서는 ”아이들의 안전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니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