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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훔친 붓질 (Gesture Beyond the Canvas)》展 권재나, 이채, 최제이 3인전
슈페리어 갤러리는 2025년 7월 전시로 《자연을 훔친 붓질 (Gesture Beyond the Canvas)》전을 기획했다. 본 전시는 회화의 기본 요소인 붓질이 단순한 기법이나 흔적이 아닌 예술의 혁신을 이끄는 힘을 가진 창조적 언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기획이다. 《자연을 훔친 붓질》전은 전통 붓질이 재현에 머무르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며 자연을 재해석하는 세 작가의 실험정신과 창조적 행위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권재나, 이채, 최제이 작가는 각기 다른 시선과 독창적인 붓질로 작가의 철학을 작품에 담아낸다.
권재나 작가는 역동적이고 표현적인 붓질로 전통 회화를 해체하고 다양한 색으로 감각적 풍경을 창조한다. 더불어 작가는 기존 캔버스 회화를 제작하고 사용된 붓자국들을 선택하고 발췌하여 이를 셰이프드 캔버스(shaped canvas)로 제작하여 작가의 붓자국은 공간으로 확장된다. 추상의 최소 단위였던 붓자국은 회화의 평면을 넘어 붓질의 독자성이 강조된 셰이프드 캔버스로 재탄생하여 신체적, 경험적 관계로 나아간다.
이채 작가는 물감을 올리고 닦아내는 명상적인 붓질을 통해 화면을 단순한 시각적 이미지가 아닌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언어로 재해석한다. 또한 작품 화면에 남은 우연한 번짐과 엷은 층의 색은 내면의 감정과 시간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다층적인 울림을 보여준다. 작가는 감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실체가 피어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고 그것이 관계 속에서 흔들리며 확장되는 과정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최제이 작가는 자연의 구체적 묘사를 배제하고 비가시적 요소인 바람을 회화의 언어로 제시하며 자유로운 색감의 표현적이고 즉흥적 붓질을 통해 내면 풍경을 화면에 선보인다. 작가가 쌓아올린 색의 층위와 지워진 흔적들은 우연과 의도가 결합하여 새로운 회화적 내러티브를 담지한 인식의 풍경으로 확장해 나아간다.
<자연을 훔친 붓질>전에서 세 작가의 붓질은 단순히 화면 안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 삶, 내면의 감정까지 확장됨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권재나, 이채, 최제이 작가의 독창적인 붓질과 예술적 도전이 전통 회화의 틀을 넘어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제시하는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 <자연을 훔친 붓질>전은 슈페리어갤러리에서 7월 31일 까지 진행됩니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 《자연을 훔친 붓질 (Gesture Beyond the Canvas)》
○ 전 시 작 가 : 권재나, 이채, 최제이
○ 전 시 일 정 : 2025년 7월 9일(수) – 2025년 7월 31일(목)
○ 장 르 : 회화
○ 전 시 장 소 : 슈페리어갤러리 제1전시관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