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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호평 속, 연극 <기도문> 재공연

기사승인 2025.09.08  08: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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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2~11. 9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지난해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던 연극 <기도문>이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지난해 4월 단 12회의 짧은 공연에도 불구하고 객석 점유율 92%, 관객 평점 9.9라는 기록을 남긴 작품으로, 관객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서사와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 연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기도문>은 올해 더 깊어진 울림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연극 <기도문>은 다른 듯 닮은 세상에서 다른 듯 닮은 사건을 겪으며 결국 같은 상실을 마주하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피아노 독주회장에 들어선 두 여인은 같은 공간, 같은 관객을 마주하지만 공연 내내 단 한 번도 만나지 않는다. 두 여인의 입에서 나오는 두 개의 말, 두 개의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강물이 되어 관객에게 흘러온다.

이번 무대에는 초연 당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강애심과 임강희가 다시 오른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 3>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강애심은 스크린을 넘어 연극 무대에서도 예리한 감정선을 선보여왔다. 임강희는 <02:22>와 <대학살의 신>에서 날 선 현실감을 선보이며 무대에서의 내공을 쌓아왔다. 두 배우는 무대 위에서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지만, 서로 다른 목소리와 시선이 교차되면서 독특한 긴장과 울림을 만들어낸다. 

올해 공연의 특별한 포인트는 피아니스트 오디션이다. 초연 때부터 피아니스트의 피날레 연주는 <기도문>의 서사와 정서를 완성하는 중요한 축이었다. 이번 시즌은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피아니스트가 합류할 예정이다. 작품의 정서를 완성할 연주자가 누구일지, 어떤 새로운 해석으로 무대가 채워질지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블라인드 오디션을 후원하는 삼익악기·삼익문화재단 측은 “<기도문>의 피아니스트는 단순한 반주자가 아니라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며, 새로운 연주자가 만들어낼 울림에 기대감을 전했다.

극본·연출을 맡은 조성우는 성수대교 희생자 유족과 탈북인 출신 배우의 목소리를 기록하며 대본을 집필했다. 작품의 제목은 마지막 장면에 연주되는 슈베르트의 ‘기도문(Litanei)’에서 가져온 것으로, 100분의 공연 한 편이 그 자체로 ‘기도’가 되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 조성우 연출은 “<기도문>은 남과 북의 현실, 사회적 참사를 넘어 한 인간의 목소리가 어떻게 타인의 삶에 닿는지를 보여주려는 작품”이라며 “올해 공연은 더욱 더 단단해진 배우들의 호흡을 통해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흔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극 <기도문>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9월 중순 경 NOL티켓에서 티켓 오픈될 예정이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공연으로, 러닝타임은 100분이며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개요]
공연명: 연극 <기도문>

공연일정: 2025년 10월 22일(수) ~ 11월 9일(일)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 / 주말 오후 3시
공연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출연: 강애심, 임강희
티켓가격: 전석 55,000원
관람등급: 중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인터미션 없음)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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