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8일부터 13일까지 강남문화갤러리에서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프랑스국립예술 살롱전에서 대상(그랑프리)을 수상한 윤청림(윤기묘자) 화백의 서울 첫 개인전이 오는 2025년 1월 8일부터 13일까지 강남문화갤러리(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 내 전시실)에서 열린다.
서양화가 윤청림 그림의 미술사적 의미
윤청림 작가는 자신을 “생면중심의 융합주의자”라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윤청림 작가는 “굳이 기존 개념을 빌려 표현하자면 ‘개념적 입체파’라며, ”다의적 표현주의자라고, 또는 다원적표현주의자라고 규정할 수 있겠다“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이 같은 수사는 작품의 내용적 측면을 말한 것이며, 표현 방법적 측면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말 할 수 있다.
첫째는, 점묘법 이다. 정밀 점묘법을 데생의 주 기법으로 사용하는 화가이다. 둘째는 단색화적 기법을 쓰며, 야수파 적인 강렬한 채도를 즐겨 쓴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밀단색점묘법’이다.
지난 2019년 12월 12일부터 12얼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국립 예술살롱전(루블르박물관 주최 세계예술제)에서 그를 그랑프리(대상) 수상자로 대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 ‘미륵부처님으로 다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로들면 멀티레이어(다중 또는 다차원)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미륵부처님으로 다시 오신 예수그리스도 / 2013년작 (60x120cm) /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 그랑프리 수상 작품 |
이 작품은 1단계로 흰 종이에 볼펜으로 정밀 점묘를 통해 조형과 명암 표현을 마치고, 2단계로 필름 코팅 후 인물 주변 배경을 네임펜으로 굵은 점묘를 했고, 3단계로 다시 필름 코팅을 한 후 손과 발의 못 자국과 핏방울을 묘사한 점이다. 이 작품은 2013년 작으로 웹툰 제작기법중의 하나인 레이어 개념이 아직 나오기 전이었고, 디지털 카메라의 픽셀개념을 도입한 정밀 점묘화이며, 서로 다른 두 종교의 개념을 하나의 화폭에 담았다는 점 에서도 개념적 입체파, 생명 중심의 융합주의자 라고 부를만 하다.
윤청림 작가의 일부 작품은 신문지 조각을 손톱으로 뜯어서 모자이크, 즉 굵은 점묘 기법으로 붙이고 또는 일부는 펜점묘도 활용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아날로그 우주와 디지털 우주를 융합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외 대부분의 작품들은 볼펜 등으로 단색 정밀 데생을 한 후 단색적 칼라를 입히는 강렬하고 단순한 색채를 써서 주제를 힘차게 드러내는 표현 기법을 쓰고 있다.
충돌과 융합 / 2013년작(80x150cm) / 2019프랑스앙데팡당 특선작 |
기본적으로 그의 작품 세계는 아방가르(현실문제 타파, 개척자)적이다. 종교, 이념, 철학,정치, 경제를 초월한 생명애와 경외심 그리고 보편적인 인류애를 바탕에 두고 우주와 생명의 융합, 자연과 인간의 융합, 서로 다른 것들의 평화적 융합에의해 서로 다른 생각들과 현실들의 충돌에서 오는 파괴와 공멸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역지사지의 관점으로 상호 존중과 이해의 장을 현성하자는 것이며,
특히 인간들끼리의 충돌을 방지하고 평화족 상생의 융합을 위해서는 인류 모두의 공통적 중요 가치인 생명(목숨, 삶)을 핵심적 최우선 가치로 전 인류가 동의하고 모든 판단과 지향성의 근거로 삼자는 것이다.
그래서 윤청림 작가의 그림에는 유독 인물화가 많다. 그 어떤 가치보다 사람의 목숨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그의 사상적 기반을 보여준다.
유방택의 천상열차분야지도와 다차원 우주 / 2024년 작(60x90cm) |
문제도 사람이 일으키고 해결책도 사람이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두 가지 금언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산다는 그는 생명을 해치지 않고 생명의 번성을 돕는것이며, 생명의 증진을 저해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 어떤 다름과 차이도 서로 용납하고 공생 공영하는 길을 함께 찾자는 것이다.
그의 그림 속 작은 외침들이 작금의 어지러운 세태에 선한 영향의 작은 나비 날개짓이라도 되기를 기원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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