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존재를 돌아보다. 연극 <분홍 나비 프로젝트> 8월 공연

*2025 경기예술지원 공연장상주단체지원 선정작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 극발전소301 <분홍 나비 프로젝트>
*오는 8월 남양주 다산아트홀과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 
*정범철 작∙연출 / 권태원, 심영민, 류선규, 류진현, 박신후, 이성순, 박수연, 최은경, 전은정, 이나경, 이건, 안용, 박소연 등 출연

극발전소301의 연극 <분홍 나비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6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2017년 도담도담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연기상, 신인연기상 수상에 이어 2018년 서울연극인대상 극작상까지 수상했던 연극 <분홍 나비 프로젝트>는 그 동안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연극 <분홍 나비 프로젝트>는 네 명의 남자를 살해한 용의자로 한 20대 여자가 체포되어 취조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이름은 최영희. 살해 현장에 분홍 나비 브로치를 일부러 남겼다는 그녀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손정아의 환생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검사 권영실의 취조와 함께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연극 <분홍 나비 프로젝트>는 팩션(faction)연극이다. 작품 속 주요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은 허구이지만 인물의 설정 및 사건의 배경 일부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극 중 등장하는 독립운동가 ‘손정아’는 역사 속 실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모티브로 하여 창작한 캐릭터이다. 또한 항일투쟁, 간도특설대, 친일파 청산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면서도 극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1944년의 임시정부와 현재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조선독립운동가들의 분투를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지난 역사를 돌아보게 만든다. 여기에 검사 권영실, 용의자 최영희, 그리고 새로운 용의자 장현주까지 세 여성들의 강렬한 신념의 대립은 극 내내 긴장감을 자아낸다. 연극 <분홍 나비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오늘날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극발전소301의 정범철 대표가 쓰고 연출한다. 초연부터 각각 권영실과 장현주 역을 맡았던 배우 이성순과 이나경이 다시 한번 같은 역할로 무대에 선다. 최영희 역에는 배우 최은경과 전은정이 캐스팅되었고, 배우 류진현이 권영실 역으로, 배우 박소연이 장현주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한재구 역은 배우 권태원이, 박규철 역은 배우 심영민, 박신후가 맡는다. 김충렬 역으로 배우 류선규, 박수연이, 한창길 역으로 배우 이건, 안용이 출연하며, 그 외에도 12명의 분홍 나비 결사단도 함께한다.

이번 <분홍 나비 프로젝트>는 2025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기도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었다. 극발전소301은 남양주 다산아트홀 상주단체로 6년째 활동 중이다. 남양주 다산아트홀에서 8월 8일~9일 양일 간 공연 후, 대학로 공간아울로 옮겨 8월 13일~24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다산아트홀 공연은 남양주시티켓예매사이트(culture.nyj.go.kr)에서 구매 가능하며, 서울 공연은 7월 23일(수) 오전 11시에 NOL티켓에서 티켓 오픈한다.

*공연문의: 남양주 공연 031-590-4358, 4361 / 서울 공연 010-3099-0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