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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세곡동이 무더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관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민간협력 먹거리 나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15일 저소득 홀몸어르신 15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추어탕 나눔은 세곡동 새마을부녀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가정으로 직접 추어탕을 전달하고, 도보 이동이 가능하신 분에게는 원하실 때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등 세심한 맞춤 지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17일에는 강남구 자원봉사센터와 세곡동 자원봉사캠프의 지원 아래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여름 김치 300㎏을 담가 저소득가구 100세대에 전달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열무와 얼갈이를 사용해 만든 신선한 김치를 받은 주민들은 “새콤한 김치 냄새가 잃었던 입맛을 돋워주는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은 서울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안부 확인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각 가정을 방문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22일에는 SRT 수서역이 후원한 잡곡세트(찹쌀, 귀리, 찰보리, 쌀, 현미)가 저소득 한부모가정 및 차상위계층 50가구에 전해졌다. 백미에 비해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한 잡곡은 여름철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앞서 폭우를 뚫고 김치 배달에 나섰던 이현희 세곡동 자원봉사캠프장은 “날씨가 궂어서 배달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건강과 사랑을 전달하는 일이기에 기쁘게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 동네 주민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제욱 세곡동장은 “올해 여름에는 예기치 못한 폭우와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취약계층의 건강관리가 더욱 어려워진 만큼,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이번 릴레이 나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민관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는 세곡동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