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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윤석민 구의원(개포 1‧2‧4동)_2ㅔ329회 임시회

기사승인 2025.08.28  15: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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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이호귀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조성명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개포동 출신 윤석민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한 작지만 울림 있는 제안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강남은 글로벌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브랜드를 가진 지역입니다. 그러나 고밀도 개발과 교통 중심지라는 특성으로 인해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기후 위기라는 환경적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고층 빌딩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도심 속 한 줄기 물길에서 시작되는 자연과의 공존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강남 도심과 구룡산, 대모산, 매봉산, 인능산 일대에 자연형 실개천과 인공폭포를 조성하자고 제안드립니다. 우리 주변에는 소중하지만 활용되지 못한 자원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하철 역사에서 매일 배출되는 지하수입니다. 

현재 대부분 배수로를 통해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지만,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도심 인도 옆에 시원한 물길을 조성해 여름철 기온을 3~5도 낮추고,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대모산, 구룡산, 매봉산, 인능산 계곡에 실개천을 조성하고 산자락 경사면에 인공폭포를 설치한다면, 녹음과 물소리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경관이 형성되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휴식과 감동을 주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물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쉬게 하는 공간, 강남 한가운데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청계천 복원이 가져온 변화를 기억합니다. 도심 기온을 3.6도 낮추고, 서울의 대표 경관이자 세계적 관광지가 된 청계천은 도시 재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외에서도 물길은 도시를 바꾸었습니다. 일본 교토의 다카세가와, 가모가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도심 수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와 주롱레이크 가든의 폭포 등 작은 물줄기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쉼을 주는 사례입니다.

이렇듯 세계 여러 도시들은 ‘물의 가치’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홍제 폭포, 양평 용문산, 시흥 신천천,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세곡천 등에서 물길과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성공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남 역시 가능합니다. 지하철 지하수를 재활용하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친환경 순환 도시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도심 온도 저감, 미세먼지 완화, 주민 건강 증진, 관광객 유입이라는 다층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본 의원이 제안드리는 실개천과 인공폭포 조성은 단순한 환경 미화 사업이 아닙니다. 버려지는 지하수를 재활용하는 순환형 친환경 정책이며, 도시 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이고, 구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여가를 제공하는 생활 인프라이자, 강남의 도시 브랜드와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미래 투자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과 후손 세대가 숨 쉬는 공기, 걷는 길, 바라보는 경관이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약속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강남구민의 몸과 마음의 건강과 힐링을 위하여 구룡산·대모산·매봉산·인능산을 치유의 숲, 산림욕장, 수목원 등으로 지정·조성하여 보물 같은 산림 자원을 잘 보전하고,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강남 도심과 이 산들에 흐르는 한 줄기 실개천과 인공폭포, 그리고 치유의 숲이 구민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키워주는 물줄기, 그리고 도시의 미래 비전을 여는 물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지만 실천 가능한 변화에서 출발해, 강남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정원 도시, 대한민국 관광을 선도하는 도시, 강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며,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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