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경희궁분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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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사진축제가 오는 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경희궁분관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축제는 크게 본전시, 특별전Ⅰ·Ⅱ로 구성돼 있으며,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본전시 ‘실재의 우회 The Detour of the Real'
사진은 오랜 기간 현실을 충실히 재현해내며 시각적 진실을 보증하는 장치로 기능해왔지만 디지털 기술이 사진으로 유입됨으로 인해 사진과 관련된 현실성의 개념에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디지털 사진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진가들이 현실을 충실히 기록하여 보여주기 보다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단순하게 변형시키거나 더 나아가 시간이나 장소의 흔적을 조작하는 행위를 통하여 아예 사진의 장르적 특성까지도 바꾸어 내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 사진가들은 현실과 무관한 사진 이미지를 만들기 보다는 현실로서 여겨질만한, 새로운 현실성을 제시하는 사진 이미지를 만드는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디지털 기술이 주축이 된 이 시대의 현실성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구축하는가 하는 문제가 작품의 주요테마로 떠오른 것이다.
이처럼 현대의 사진은 눈에 보이는 현실과 새로운 현실성 사이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이를 사진의 새로운 비전으로 구축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이는 ‘실재의 우회’임과 동시에 또 다른 실재로의 탄생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재의 우회 속에 나타난 새로운 현실성에 대한 사진의 비전을 ‘재현의 위반’, ‘개입의 전술’, ‘매혹하는 현실’의 세 개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보여준다. <실재의 우회>展은 무엇이 현실이고 가상인가 하는 경계에 대한 질문임과 동시에 새로운 현실성에 대한 사진적 시선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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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20일, 27일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사진과 테크놀로지’라는 주제를 가지고 ‘디지털 사진 프로세스의 이해’, ‘디지털 사진예술의 한계와 성과’, ‘미술의 역사적 저변과 사상을 통해 살펴보는 현대미술’, ‘사진을 넘어서’, ‘발터 벤야민 미학에서 기술과 예술’, ‘왜 설계도는 있어도 설계사진은 없을까’ 등의 강연이 사진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된다.
11월 12일과 26일 토요일에는 이명호 사진가, 백승우 사진가를 초대해 ‘작가와의 대화’를 갖는다. 이날은 또한 신미식 사진가의 ‘사진은 감동이다’와 김주원 사진가의 ‘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이외 행사에는 스마트폰으로 시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전시한 스마트폰 사진전과 서울시가 서울의 모습을 소재로 한 사진들을 지난 8월 31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터넷 포토갤러리에서 접수 받아 선정한 300점의 작품을 전시한 ‘굿모닝 서울’사진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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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사진축제에서는 무빙스튜디오를 마련하여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각종 카메라 장비들을 체험하고 사진인화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진관을 축제기간 동안 운영한다.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DSLR이 보급화 되면서 사진은 우리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놀이이자 문화가 되었다. 이에 맞춰 이번 2011 서울 사진 축제도 시민들에게 전문가의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관객의 입장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찍은 작품을 전시하고 인화해 보는 참여의 장을 마련해 그 의미가 깊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