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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범하고 대범한 일곱 광인의 이야기 <나는 광인입니다>

기사승인 2020.11.19  11: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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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인입니다 공연 포스터 / 극단 신세계 제공

 극단 신세계의 <나는 광인입니다>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SPAF)의 공식초정작으로 선정되어 11월 21일 네이버TV로 송출된다. 중국 작가 루쉰의 <광인일기>를 원작으로 한 극단 신세계의 연극 <나는 광인입니다>는 돌진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부정해온 예술가이자 광인 7명의 이야기다. 압축적 성장을 목표로 만들어진 한국 사회는 집단 속의 개인을 살필 시간을 주지 않는다. 한국 사회 안에서 개별성과 고유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광인’이라 낙인찍힌 사람은 언제나 타인과 다르게 행동하고 사유한다. <나는 광인입니다>의 7명의 광인은 세상에 대한 분노에서 나아가, 자기 자신을 혐오하며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세상’을 버텨내고 있다. 이들은 언제부터 광인이었을까? 누가 이들을 광인으로 만들었을까? 사회적 편견에 고통 받는 것이 과연 예술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일까? <나는 광인입니다>는 우리 모두를 광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극단 신세계의 <광인일기> 시리즈는 올해로 네 번째 공연이다. 매 공연 동시대상을 반영했고 매해 다른 주제 의식을 다루었으며, 2020년에는 작품의 제목까지 <나는 광인입니다>로 바꾸어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나려고 한다. 더불어 극단 신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씨어터필름'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씨어터필름’은 ‘연극’이라는 공연의 특성을 ‘영상’이라는 매체와 결합한 국내 최초의 용어로, 일반적인 공연 실황 온라인 녹화 송출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극단 신세계의 새로운 도전이다. 늘 도전적인 주제와 형식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극단 신세계의 ‘씨어터필름’이 이번엔 어떤 신선한 자극을 줄지 기대를 모은다.

극단 신세계의 씨어터필름 <나는 광인입니다>는 10월 31일부터 SPAF에서 주최하는 네이버TV 후원리워드 링크(http://naver.me/GaL3dF7B)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네이버TV 후원리워드는 창작자와 공연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TV 공식 채널을 통해 후원 관객에게 온라인 관람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5000원 이상 금액부터 후원이 가능하며 후원리워드에 참여한 관객은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19시부터 23시 사이, 네이버TV ‘서울국제공연예술제_연극’ 채널에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극단 신세계는 연극 <생활풍경>, <공주들>, 전시극 <2020망각댄스_4.16편>에 이어 무대 위에서 늘 우리가 외면해왔던 일상의 불편함을 마주하고자 한다. 극단 신세계의 새로운 도전 씨어터필름 <나는 광인입니다>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해 볼 만하다.

김수현 기자 kshyun1110@gmail.com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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