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도시위원회 복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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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성1동, 2동, 대치2동 출신 복진경 의원입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힘들었을 구민여러분, 공무원여러분들에게 우선 격려의 박수를 드립니다.
흔히 시대는 예수 탄생을 전후로 B.C.와 A.D.로 나뉩니다. 그런데 이제 전 세계는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라는 새로운 시대구분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우리일상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QR코드를 제시하고 입장하는 것이 생활화되었으며, 비대면회의, 비대면교육, 비대면 은행 계좌 개설, 키오스크를 통한 예약⦁주문 등이 이미 일상화되었습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고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등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로 인해 시장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초의회 의원으로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방정부는, 지방의원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고무적이게도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지방자치단체는 그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착한 임대료 운동 전개 등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아젠다가 지자체에서 먼저 시작되었으며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지급을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19를 통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었으며, 효율적인 재난대처를 위해서는, 지역마다 상황과 여건이 다른 만큼, 지역의 현장대처가 중요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민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행정⦁복지서비스가 다른 지역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코로나19를 통해 구체적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정부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비대면 사회에서는 정보격차로 인해 소외되는 계층에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무인화가 상용화되어가는 현실에서 고령층이나 장애인 같은 기존의 전통적 정보취약계층에게는 디지털 정보격차가 더욱 커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사회적 격차로 이어져 사회적 소외현상 및 사회분열의 우려를 수반하기 때문에 지자체 장과 지방의원들은 새로운 양태의 정보격차 및 수요층의 니즈가, 올바른 방향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버튼 등에 부착된 항균필름이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를 인식할 수 없게 되는 장벽이 되거나,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오스크가 고령층에게는 글씨가 작고 속도가 빨라 어렵고, 장애인에게는 점자 및 휠체어 등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들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지방정부는, 디지털 기술로 인한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디지털 포용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디지털기술이 발달하면서 역설적이게도 우울하고 힘들어진 삶을 디지털 기술로 따뜻하게 하려는 수요가 증가하였고, 그러한 시도도 증가하였으며, 그 효과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그에 따른 산업이 발전하면서, 동시에 디지털 돌봄, 디지털 포용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기업들도 따뜻한 디지털활용에 눈을 뜨고 있는 만큼,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디지털은 따뜻해질 것입니다.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이 종국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집행부와 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문화적 충격을 극복하고, 이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지역을 위한 각종 제도⦁시스템⦁문화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따뜻한 디지털 포용정책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복리증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정민 기자 elo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