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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25일 봉은사로 68길 일대에서 ‘제3회 유네스코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3회를 맞은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구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정릉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주민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기획됐다. ‘K-Golden Age Festa 2025’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봉은사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선정릉 어가행렬과 연계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된다.
조선시대 참배 행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정릉 어가행렬은 명종, 문정왕후의 선정릉 참배 행렬을 재현한 행사다. 봉은사부터 선정릉까지 이어지는 행진에는 삼성1동·2동 주민이 참여하며, 짚신을 신고 같은 코스를 걷는 ‘짚신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선정릉에 도착하면 종친이 주관하는 왕릉 제향이 진행되며 어가행렬이 마무리된다. 한편,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서 어가행렬이 진행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봉은사 교차로~현대백화점 삼거리~포스코사거리~선정릉 일부 구간은 차량 최우측 차로를 부분 통제한다.
오후 3시부터는 전통의 흥을 담은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태평성대 연희, 줄타기, 사자춤, 기접놀이, 퓨전국악,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으로 이뤄진 본행사가 진행된다.
본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문화거리 일대에 설치된 100여 개의 부스는 ▲21개국 대사관과 연계해 각 나라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존 ▲신진 작가 및 강남미술협회·전통공방의 작품을 전시한 공예·아트 존 ▲글로벌 스타트업과 청년 창작자들의 아이디어와 혁신 콘텐츠를 선보이는 청년창업 부스로 채워진 청년 존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 존 ▲삼성2동의 자매결연지인 전북 진안군 부귀면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관내 소상공인 부스와 푸드트럭이 모여있는 지역상인 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윤상훈 삼성2동장은 “지난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가 가을의 정취를 담아 올해 선정릉 어가행렬과 함께 더욱 알차게 돌아왔다”며 “앞으로도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가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멋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축제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