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지금부터 제대로 빛날, 당신의 내일

기사승인 2026.09.29  14:06:44

공유
default_news_ad1

 군복을 입은 사람을 보면 나라를 지키는 일을 떠올린다. 그러나 군복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는 그가 지켜온 시간을 알아보기 어렵다.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하고, 일터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이웃의 모습 속에 국가를 위해 보낸 시간이 담겨있다. 제대군인 주간은 그 시간을 기억하고, 이제 자신의 내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응원을 건내는 때다.

 매년 10월 둘째 주는 제대군인 주간이다.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국가보훈부에서는 ‘지금부터 제대로 빛날 차례’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제대군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응원하자는 뜻이다.

 전역은 군 복무의 마침표이지만, 한 사람의 삶에서는 또 다른 시작이다. 누군가는 학업을 이어가고, 누군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며 앞으로의 삶을 설계한다. 다시 찾은 일상의 반가움만큼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도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군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해온 사람에게도 새로운 진로를 정하고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을 수 있다.

 그 출발을 돕기 위해서는 감사의 마음이 구체적인 기회로 이어져야 한다. 군에서 익힌 기술과 전문성, 동료와 협력하며 쌓은 경험이 사회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함께 살펴야 한다. 기업이 군 경력에 담긴 역량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자리를 넓혀가는 일도 필요하다. 올해 국가보훈부에서 제대군인 주간에 추진하는 고용우수기업 현판식과 일자리 협약 등은 이러한 관심을 사회 복귀 지원으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복무한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고마움을 전하는 것,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고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제대군인을 지나간 군 생활의 모습으로만 기억하기 보다, 저마다의 꿈과 가능성을 가진 이웃이자 동료로 바라보았으면 한다. 그렇게 전한 관심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에게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

 제대군인 주간의 행사는 며칠이면 끝나지만, 이들의 새로운 일상은 그 뒤에도 계속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나라를 위해 보낸 시간이며, 함께 응원해야할 것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다. 우리의 평범한 하루를 지켜준 이들이 이제 자신의 하루를 힘차게 꾸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 군복을 벗은 뒤에도 존중과 응원이 곁에 머무는 사회,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모습이다.

 

2026. 9. 28.

서울남부보훈지청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정이령 주무관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