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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골든버드상’ 수상

기사승인 2026.09.29  14: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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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8일 KBS홀서 시상식…“21세기 스토리텔러·세계적 확장성” 높이 평가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골든버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29일 김은숙 작가를 올해 골든버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골든버드상은 조직위원회가 직접 선정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 영예의 상이다. 깊이 있는 메시지와 독창성,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는 확장성, TV 시리즈의 예술적 경계를 넓힌 창작자와 작품의 성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조직위는 올해 김은숙 작가의 선정 이유로 ‘ONE & ONLY 김은숙 월드’, ‘Storyteller of 21st century’, ‘Worldwide visionary’를 꼽았다.

 김 작가는 골든버드상 도입 이후 처음으로 수상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골든버드상은 2023년 처음 제정됐다. 첫해에는 Disney+ ‘카지노’와 배우 최민식이 수상했고, 2024년에는 HBO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박찬욱 감독, 2025년에는 Apple TV+ ‘세브란스: 단절 시즌 2’를 연출한 벤 스틸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연기와 연출을 넘어 ‘이야기’의 힘으로 장르와 세대, 국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아 온 작가에게 골든버드상이 돌아갔다.

 김은숙 작가는 57.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파리의 연인’은 한국방송대상 드라마부문 우수작품상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시크릿 가든’으로는 제6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작가상을 받았다.

 김 작가와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시크릿 가든’으로 한류드라마 작가상을 받은 김 작가는 15년 뒤인 2026년 다시 서울드라마어워즈 무대에 올라 최고 영예인 골든버드상을 받게 됐다.

 ‘시크릿 가든’은 당시 김은숙 작가의 작가상 외에도 신우철 감독이 한류드라마 연출상, 백지영이 주제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작가의 작품 세계는 로맨스에 머물지 않았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전쟁과 재난 속 사랑과 신념을 그렸고, ‘도깨비’에서는 한국의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인물들을 조명하며 시대극으로 작품 세계를 넓혔다.

 ‘태양의 후예’는 제1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도깨비’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후 ‘더 글로리’를 통해 김 작가의 작품 세계는 다시 한 번 확장됐다.

 학교폭력으로 삶이 무너진 인물의 복수를 중심으로 폭력과 상처, 선택의 문제를 밀도 있게 풀어내며 기존의 ‘로맨스 작가’ 이미지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2023년 상반기 시청 현황에서 ‘더 글로리’ 시즌1은 6억2280만 시간 시청돼 전체 작품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Best Drama Series를 수상했고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도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2025년 공개된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에서는 천 년 만에 깨어난 정령 ‘지니’와 감정을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가영’을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사랑, 선택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51개국 TV쇼 TOP 10에 진입하고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주간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조직위는 김 작가가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왔으며, 시대가 원하는 소재와 인물을 끊임없이 찾아온 21세기의 대표 스토리텔러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K-드라마의 영역을 넘어 세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하며 한국 드라마의 외연을 넓혀온 점도 수상 이유로 꼽았다.

 김은숙 작가는 과거 수상 소감에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정진하겠다는 창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판타지, 시대극, 복수극까지 매 작품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온 김 작가의 20여 년 창작 여정은 이번 골든버드상 수상으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제2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10월 8일 오후 4시 55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MBC와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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