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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몽유도원무’ 6월 개막…전통과 현대 넘나드는 환상적 무대

기사승인 2026.06.01  11: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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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견의 ‘몽유도원도’ 재해석…미디어아트·현대음악·한국춤이 빚어낸 이상향의 여정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대표 레퍼토리 ‘몽유도원무’를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몽유도원무’는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과 국립무용단이 협업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명작 ‘몽유도원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용극이다. 전통과 현대,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초연 당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4년 재연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무대를 맞는다. 매 공연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국립무용단의 대표 중극장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은 고단한 현실을 지나 이상향인 도원에 이르는 여정을 그린다. 차진엽 안무가는 안견의 그림 속 한국 산세가 보여주는 굽이치는 흐름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역동적인 몸짓 언어로 구현했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살아있는 산수화처럼 무대 위를 수놓으며 관객들을 몽환적인 세계로 이끈다.

 무대에는 일렉트로닉 뮤지션 하임과 그룹 잠비나이 멤버 심은용의 음악, 미디어 아티스트 문규철·황선정(oOps.50656)의 미디어아트, 이혜진의 무대 디자인, 최인숙의 의상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무대 미학을 완성한다. 특히 점군데이터(Point Cloud Data)와 생성 알고리즘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는 살아 움직이는 수묵화의 세계를 구현하며 작품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초연 멤버인 김미애, 김은이, 박지은, 박혜지, 조용진, 황태인, 이도윤을 비롯해 국립무용단 대표작 ‘향연’과 ‘회오리’에서 활약한 황용천이 합류한다. 또한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으로 주목받은 박준우가 객원 무용수로 참여해 새로운 에너지를 더한다.

 국립무용단은 공연에 앞서 지난 5월 28일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관객 대상 ‘오픈 클래스’를 개최했다. 안무가의 작품 해설과 주요 장면 시연, 직접 춤을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립무용단 관계자는 “‘몽유도원무’는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본질적 가치와 희망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이라며 “한국춤의 새로운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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