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지구 관리처분인가 목전…2지구 사업시행인가 임박
대치동의 노후 주택 밀집지역인 구마을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1·3지구에 이어 2지구도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했다.
대치동 구마을은 은마아파트와 휘문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해 있다. 대치동 학원가가 지척에 있다. 교통환경도 좋다. 3호선 대치역·2호선 삼성역·분당선 한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코엑스·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대치동 구마을 2지구 주택정비사업 사업변경인가 신청에 대해 주민공람을 실시했다. 이후 절차를 거쳐 사업시행인가가 나면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대치동 구마을 2지구는 대치동 977 일대 1만 4,594㎡로 268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바로 옆 1·3지구에 비해 속도가 느렸던 구마을 2지구까지 사업이 궤도에 오르다보니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구마을 1지구는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963 일대 2만 9,532㎡인 1지구는 총 484가구 규모로 구마을 재건축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대치동 964 일대 1만 4,833㎡인 3지구는 지난해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올 2월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내년 3월쯤 일반분양을 하는 게 조합의 목표다.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대지지분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의 설명이다. 구마을 1지구는 3.3㎡당 시세가 4,500만 원 선이다. 2013년 12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는 3,300만 원 수준이었다.
3지구 역시 3.3㎡당 4,400만 원 안팎에 가격표가 매겨져있다. 또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사업시행인가 시점만 해도 3.3㎡당 3,000만 원 후반대였으나 시공사 선정 이후 500만 원 이상 올랐다"며, "별 다른 변수가 없다면 관리처분인가 시점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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