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 이하 ‘공단’)은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대형산불 등 재난사고 대응에 참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마음케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난사고 대응과정에서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 공무원들에게 실질적인 회복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7월부터 9월까지 총 3차례 진행된다.
2박 3일간의 프로그램 동안 참여자들에게는 ▲심리상태 진단 및 상담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 ▲나만의 회복 자원 찾기 ▲감정해방 테라피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이 제공된다. 또한, 동료 공무원들과의 경험 공유를 통해 재난 대응자로서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연대감을 형성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는 “재난 대응 과정에서 공무원이 겪는 심리적 외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심화될 수 있고, 일터 복귀 이후에도 감정 조절의 어려움, 수면장애, 외상 사건에 대한 재경험, 과각성, 회피반응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초기 대처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심리지원 프로그램은 회복력 향상에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단 이성희 재해예방보상본부장은 “현장 공무원들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지만, 사고 이후 본인의 회복을 챙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재난 대응 공무원들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고, 건강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재난사고 현장 대응 공무원을 위한 다양한 재해예방활동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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