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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폐기물 처리>, 3월 18일 대학로 개막

기사승인 2026.02.24  1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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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폐기물 처리>가 오는 2026년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본 작품은 김나영 작가의 희곡으로, 제3회 반연간 문학수첩 신인작가상 기성작가부문 수상작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초고령화를 넘어 ‘초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90세 이상 인구가 급증하고 국가 재정이 붕괴 위기에 처하자, 정부는 100세 이상 노인의 국가 지정 실버타운 입소를 의무화하는 ‘노인요양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그 실체는 사실상의 수용 제도에 가깝다.

주인공 김효자는 전통적 효 사상을 고집하는 ‘김효자집안’ 4대손으로, 백 세 노모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머니의 출생 기록을 조작하면 수용을 피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돈을 구하려 하지만,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 번번이 좌절한다. 그 과정에서 입소를 거부하고 사회의 주변으로 밀려난 이들, 이른바 ‘폐기물’과 마주한다.

연출은 문삼화가 맡았다. 문삼화 연출은 텍스트의 사회적 문제의식과 인물 간 관계의 긴장을 구조적으로 해석하며, 장치보다 배우의 에너지와 밀도에 집중한 무대를 구성한다. 세대 간 충돌과 감정의 축적을 무대 위에서 실질적인 긴장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한다.

출연진으로는 김재건·이인철·김화영·최용민·민병욱·김늘메·이동준이 참여한다. 김재건, 이인철, 김화영, 최용민은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연극배우들로, 오랜 무대 경험을 통해 작품의 무게를 지탱할 것이다. 특히 민병욱은 주인공 ‘효자’ 역을 맡아, 전통과 현실 사이에서 소진되어 가는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한다. 김화영은 노모 역으로 출연해 세대 간 사랑과 비극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원로 배우들과 중견 배우들의 조화는 작품이 다루는 세대의 문제를 연기적으로도 입체화한다.

연극 <폐기물 처리>는 문학수첩Ent. 제작으로 선보이며,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 사회에 대한 질문을 정면으로 제기한다. 예매는 놀티켓, 티켓링크, 네이버예약을 통해서 가능하다. 수상작의 공연화를 넘어, 제도와 인간, 사랑과 의무의 본질을 되묻는 문제작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문의 010-9103-8423)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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