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속과 인공지능, 몸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실험적 전시...6월 20일까지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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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루프가 오는 6월 20일까지 이시마 작가의 개인전 ‘주황 요, 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6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 선정 전시로, 무속과 인공지능(AI)이라는 이질적인 체계를 교차시키며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이시마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시마 작가는 그동안 공포와 유머, 혐오와 매혹이 동시에 공존하는 ‘기이함(uncanny)’의 감각을 작품 속에 담아내며 동시대 사회가 바라보는 인간과 기술, 신체와 정체성의 문제를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는 ‘몸’을 주제로 한 세 가지 방식의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사회가 특정 신체를 인식하고 규정하는 방식,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유지되는 과정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다.
특히 작가는 바이섹슈얼이자 섭식장애 당사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한 몸과 이성애 중심의 규범이 ‘정상성’으로 작동하는 사회 구조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존재가 특정 범주와 정체성으로 정의되는 동시에 끊임없이 그 경계를 벗어나려는 긴장 관계를 드러낸다.
전시에서는 이름 붙여진 존재가 다시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과 정의와 증명이 서로를 강화하는 사회적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작가는 이러한 구조가 개인을 특정 범주에 고정시키는 한편, 그 범주로부터 지속적으로 이탈하게 만드는 모순을 예술적 퍼포먼스를 통해 탐색한다.
대안공간 루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신체와 정체성, 사회적 규범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실험적 프로젝트”라며 “관람객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정상성과 차이의 개념을 새롭게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