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4~19일 인사동 갤러리은서 개인전…전통 소재 현대적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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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와 유물을 자신만의 색채로 재해석해 온 이경주 작가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은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종이와 흙, 도자기 등을 활용해 우리 유물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 굴뚝'은 해와 구름, 소나무, 사슴, 학, 거북, 불로초, 연꽃, 포도, 대나무 등 십장생과 다양한 길상적 소재를 한 화면에 구성했다. 각 소재가 지닌 장수와 건강, 평안과 번영, 행복과 복 등의 의미를 조화롭게 담아 이상적인 자연세계를 표현했다.
'금빛물결'은 옻지의 깊고 중후한 화면에 금·은·동의 금속성 색채를 더해 고전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회화성을 강조했다. 여러 기물이 질서 있게 중첩된 구성은 책가도를 연상시키며, 사물과 문양을 작가 특유의 선과 색감으로 재구성했다.
'한국국보 책거리'는 붉은 전통 갑옷을 비롯해 궁중과 전통문화를 연상시키는 소재와 청화백자, 도자기, 문방용품 등을 배치한 작품이다. 짙은 청색을 중심으로 한 화면에 밝은 색채와 금분·은분의 빛을 더해 깊이 있는 분위기를 표현했다.
'책들의 도시 붉은 노을'은 책을 고층 빌딩과 아파트처럼 조밀하게 쌓아 올린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지식과 지혜의 상징인 책을 현대 도시의 주거 공간과 마천루 형상으로 재구성하고 붉은 노을빛을 더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경주 작가는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지 않으며, 작업실을 놀이터 삼아 흙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나무를 깎고, 바느질을 하고, 놀다가 지치면 밀도가 빡빡한 그림 작업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한다"고 말했다.
동덕여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 작가는 나무꼭두, 국보, 벽화, 청화백자 도자기 등 전통 소재를 기반으로 현대적 회화를 접목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