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터전
코끝에 샤르르 묻어나는 바다 내음
하얀 속살 드러내며 바다로 잇는 강물 줄기
굽이굽이 동천의 맑은 물줄기
햇살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흰나비
파티 복 입고 나와 서로의 자태를 뽐내는 철새들의
평화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각사각 갈대들의 다정한 속삭임이 귀를 간질이고
떼 지어 날아오르는 기러기 물오리 떼
어우러지는 갈대밭 정겨운 흑두루미
고니, 도요새들의 군무
바다물결 따라 드러내는 갯벌 바람길 물길
엄마의 품속처럼 따뜻한 철새들의 보금자리
사그락사그락 갈대들의 속삭임소리 들으며
하나가 되어 가는 곳
용서와 화해의 터 연안습지, 오늘
순천만에는 생명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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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옥 : 시집 1. 엄마는 겨울꽃이였다 2. 눈으로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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