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 지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 폭은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3월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57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줄어들며 6주 연속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올해 1월 다섯째 주 0.31%에서 2월 첫째 주 0.27%로 낮아진 이후0.22%→0.15%→0.11%→0.09%→0.08%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26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강남권 하락세 확대
특히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하락세가 확대됐다. 이른바 ‘강남3구’인 강남·서초·송파구는 3주 연속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강남구: -0.13%
서초구: -0.07%
송파구: -0.17%
강동구도 -0.01%를 기록하며 5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로 인해 동남권 전체 하락 폭은 -0.05%에서 -0.11%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용산구의 아파트값 역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0.03%로 다소 줄었다.
한강벨트 상승세도 둔화
서울 주요 상승 지역이었던 ‘한강벨트’의 상승세도 둔화됐다.
마포구 : 0.13% → 0.07%
성동구 : 0.18% → 0.06%
특히 올해 초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동작구는 0.01% 상승에서 보합(0.00%)으로 전환돼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중저가 지역 상승 지속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지역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노원구 : 0.14%
도봉구 : 0.07%
강북구 : 0.05%
관악구 : 0.15%
구로구 : 0.17%
또 중구, 성북구은 각각 0.27% 상승해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발 가격 조정 확산”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강남에서 시작된 가격 조정 흐름이 한강벨트와 인접 자치구로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중저가 아파트 지역은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면서 무주택자 중심의 ‘키 맞추기 시장’으로 재편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으며 전국 상승률은 0.04%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