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동작도 하락 전환…관망세 속 강남권 조정 여파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 흐름이 한강벨트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3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축소돼 56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상승 전환 이후 5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1월 말 0.31%를 정점으로 7주 연속 상승폭이 줄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구가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동구도 2주 연속 하락했고, 성동구와 동작구까지 하락 전환하면서 하락 지역은 7개 구로 확대됐다. 성동구는 103주, 동작구는 57주 만에 각각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이끌던 한강벨트 지역마저 흔들리는 양상이다.
강남권의 낙폭도 확대되고 있다. 서초구와 용산구는 하락폭이 크게 늘었고, 강남구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송파구는 낙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강동구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나머지 18개 구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대부분 상승폭이 줄었다.
‘마용성’으로 묶이는 마포구의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성북·중구·서대문·광진·동대문 등 주요 지역도 0.1~0.2% 수준의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일부 지역은 상승률이 0.1%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권에서 시작된 가격 조정이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는 흐름에 더해 보유세 부담 증가 우려로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역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일부 지역이 하락 전환하는 등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