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기업 함께 녹지·휴게시설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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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이 올해부터 강남역~신논현역 구간 ‘걷고 싶은 거리’에서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유지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걷고 싶은 거리’ 사업은 도산대로·영동대로·테헤란로·강남대로 등 총 10.6km 구간을 우물정자(井) 형태의 순환형 보행친화 축으로 연결해 강남의 주요 거리를 걷고 쉬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강남구는 이 가운데 조성이 완료된 강남대로 강남역~신논현역 760m 구간부터 우선 유지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주민과 기업이 자원봉사 형태로 공공공간 유지관리에 직접 참여하는 데 있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강남정원사’ 구민 자원봉사자들과 기업 봉사단이 ESG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함께 참여한다.
구는 기존 일회성 환경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주·월 단위로 녹지와 휴게시설을 반복 관리하는 정기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관리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강남정원사 19명과 성도ENG 임직원 19명 등 총 38명이 참여해 주 1~3회씩 강남대로 녹지 13개 구간과 휴게시설 16개소를 집중 관리했다.
참가자들은 녹지대 담배꽁초와 쓰레기 수거를 비롯해 고사목 제거, 잡초 정비, 수형 관리 등을 진행했으며,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 이용이 많은 벤치·테이블 등 휴게시설 청소도 병행했다.
지난 5월 27일에는 특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가드닝 데이’도 열렸다. 강남정원사와 기업 봉사단은 띠녹지 구간에 사계미니장미 300주와 샤스타데이지 150본을 직접 식재하며 거리 환경 개선 활동에 참여했다.
강남구는 이번 사업이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민과 기업이 함께 공공공간을 관리하는 과정 자체가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걷고 싶은 거리는 단순히 조성하는 데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며 “강남역~신논현역 구간을 시작으로 주민과 기업이 함께 도시환경을 돌보는 지속가능한 보행환경 관리체계를 정착시키고 강남만의 품격 있는 거리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