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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한양수자인 주민들, 수서~광주선 초근접 터널 계획에 반발

기사승인 2026.09.19  13: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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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구조물과 0.5m 거리…기존 GTX·SRT 진동 피해 우려 속 노선 우회 요구”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입주민들이 단지 인근을 통과하도록 계획된 수서~광주선 복선전철 노선에 대해 안전 우려를 제기하며 노선 우회와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수서~광주선 설계안과 관련해 신설 터널이 아파트 구조물과 매우 가까운 거리로 지나가도록 계획돼 있다며 “주민 안전과 재산권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 설계도면상 신설 터널과 아파트 구조물 사이의 거리는 약 0.5m로 파악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터널 굴착 과정에서 암반 보강을 위해 설치하는 락볼트(Rock Bolt)가 약 4m 길이로 시공되는 점을 들어 실제 공사 영향 범위가 아파트 하부 지반까지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도면상 터널 외벽과 건축물 사이 거리는 0.5m에 불과한데, 락볼트가 터널 외벽에서 바깥 방향으로 설치된다면 아파트 기초지반과의 간섭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단순히 터널 본체와 건물 사이 거리만을 기준으로 안전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기존 GTX와 SRT 운행으로 인한 진동 문제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대책위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일부 기둥과 벽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며, 이러한 균열이 철도 운행으로 인한 진동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균열의 정확한 원인과 구조적 위험성, 기존 철도 운행과의 인과관계는 전문기관의 구조안전진단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민들은 기존 철도에 더해 수서~광주선까지 인근을 통과할 경우 진동 누적과 지반 안정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책위는 2024년 8월부터 노선 우회를 요구해 왔으나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업 추진 과정과 설계 절차에 대한 추가 설명도 요구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수서~광주선 노선의 아파트 단지 외곽 우회 검토 ▲기존 GTX·SRT 운행과 지하주차장 균열의 연관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공사 전후 진동·침하·구조안전 영향에 대한 독립적인 검증 ▲주민 의견을 반영한 공개적인 협의 절차 마련 등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대규모 공동주택과 불과 수m 이내에서 진행되는 철도 터널 공사인 만큼 공사비나 사업 일정에 앞서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안전성 검증과 충분한 주민 협의가 이뤄질 때까지 노선 재검토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향후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노선 우회와 안전성 재검토를 공식 요구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감사 청구와 법적 대응 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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