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개 동 주민 참여 1㎞ 그랜드 퍼레이드 첫 선…싸이·남진 등 대형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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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도산대로와 강남 일대에서 ‘2026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15회를 맞는 강남페스티벌은 기존 영동대로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도산대로로 주무대를 옮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강남구 최초로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낮에는 퍼레이드와 거리 프로그램, 밤에는 대형 콘서트를 이어가며 도산대로 일대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축제 공간으로 조성한다.
K-팝과 패션, 미식 등 강남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으는 동시에 주민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변화를 꾀했다.
22개 동 주민 참여…1㎞ 그랜드 퍼레이드
올해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그랜드 퍼레이드’다.
퍼레이드는 10월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약 1㎞ 구간에서 진행된다.
강남구 22개 동 주민들이 각 동의 특성과 주제에 맞는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직접 행렬에 참여해 기존의 ‘보는 축제’에서 ‘함께 만드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다.
퍼레이드는 ‘GANGNAM’ 일곱 글자를 활용해 ▲고귀한 유산(Great Heritage) ▲동심과 가족(Animation & Family) ▲내일을 여는 혁신(New Wave Innovation) ▲스타일의 정점(Global Fashion & Luxury)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Navigate Future) ▲폭발하는 에너지(Active Street) ▲피날레(Master of Stage) 등 7개 주제로 구성된다.
각 동은 지역 특성과 주민 구성에 맞춰 해당 주제의 행렬에 참여한다.
국립국악고등학교가 위치한 개포4동은 어가 행렬 등이 등장하는 ‘고귀한 유산’에 참여하고, 어린이와 가족 비중이 높은 개포동과 세곡동 등은 ‘동심과 가족’ 행렬을 구성한다.
취타대와 전통행렬을 시작으로 대형 캐릭터 벌룬과 게임을 형상화한 퍼레이드카, 로봇, 패션모델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피날레에서는 22개 동 주민과 출연진이 한데 모이며, 피카츄 32마리가 등장하는 캐릭터 행렬과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져 도산대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만든다.
낮엔 거리축제, 밤엔 대형 콘서트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대형 공연이 축제 열기를 이어간다.
3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패밀리 콘서트’에는 남진을 비롯해 김원준, 룰라, 스페이스A, 임창정, 홍경민, 홍지윤 등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4일 오후 6시에는 K-팝 콘서트가 열린다. 루네이트, 세이마이네임, 알파드라이브원, 제로베이스원, 키키, 피원하모니 등이 무대에 오르며, 피날레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싸이가 장식한다.
도산대로 일대에서는 K-팝 댄스 워크숍과 글로벌 커버댄스 챌린지,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 등도 펼쳐진다.
퍼레이드와 공연에 패션과 미식 등을 결합해 방문객들이 거리 곳곳을 이동하며 강남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악·마라톤·산사음악회까지 강남 전역서 축제
강남페스티벌은 도산대로를 넘어 강남 곳곳에서 이어진다.
3일 오후 6시 50분 마루공원에서는 ‘강남국악관현악단 창단기념 KBS 국악한마당’이 열린다.
특별무대에는 강남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국립국악고등학교, 김용우, 박애리 등 국악 명인·명창과 연주단체 9개 팀이 출연해 약 90분 동안 공연을 펼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은 오는 10월 24일 오후 12시 1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5일 오전 8시에는 봉은사로 일대에서 ‘제23회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강남구와 미8군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강남구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1만 명이 참가해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에서 달린다.
대회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1억7732만5000원의 전달식과 종목별 시상, 경품 추첨도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는 ‘강남 글로벌 명장셰프 음식축제’가 열려 참가자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의 대미는 5일 오후 6시 봉은사에서 열리는 ‘산사음악회’가 장식한다.
봉은사국악합주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자전거 탄 풍경, 장하은, 김민종, 양수경, 전영록 등이 무대에 올라 약 120분 동안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강남구청과 봉은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한다.
국내 친선도시 대표단도 초청
강남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남페스티벌을 국내 친선도시와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한다.
10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간 청양군과 나주시, 증평군, 원주시, 칠곡군 등 5개 친선도시 대표단 20여 명을 초청한다.
대표단은 강남힐링센터 신사점에서 우호협력 간담회를 갖고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도산대로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관람하며 강남의 축제와 문화를 경험한다.
도산대로 교통통제…대중교통 이용 당부
대규모 행사에 따른 교통혼잡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별 교통대책도 시행한다.
메인 행사장이 설치되는 학동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 구간은 10월 2일 자정부터 교통통제를 시작해 3일과 4일 양방향 전 차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5일 오전 5시부터 정상 통행할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 상권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산대로 남·북측 이면도로를 통행로로 활용하고 남측에는 별도의 소방도로도 확보한다.
다만 행사장 주변 우회도로 역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강남구는 인근 웨딩홀과 음식점 등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3일 그랜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영동대교 남단~청담사거리~학동사거리 구간에서는 북측 6개 차로를 통제하고 남측 6개 차로를 양방향 통행에 활용한다.
당초 퍼레이드 구간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도산공원사거리로 계획했으나 주변 상권과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여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청담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 구간으로 축소했다.
행사장 주변을 운행하는 버스도 압구정로와 학동로 등으로 우회 운행한다.
강남구는 축제 기간 전문인력 1492명과 구청 공무원 423명, 모범운전자 694명 등 총 26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과 교통관리에 나선다.
교통통제 정보는 현수막과 교통방송, 내비게이션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사전에 안내한다.
박상원 강남페스티벌 공동조직위원장은 “올해 강남페스티벌은 새로운 공간인 도산대로에서 그랜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이전과 다른 축제를 선보인다”며 “강남구민과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강남의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와 축제의 매력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축제는 주민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강남의 K-팝과 패션, 미식 등 다양한 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구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