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밀리·K팝 콘서트부터 평화마라톤·음식축제·산사음악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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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대로 가득 메운 그랜드 퍼레이드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도산대로와 강남 곳곳에서 ‘2026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 15회를 맞은 강남페스티벌은 기존 영동대로 중심에서 도산대로로 주무대를 옮기고, 강남구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를 처음 선보였다. K-팝과 패션, 미식, 국악, 마라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강남 곳곳을 축제 공간으로 만들었다.
22개 동 주민 3,000여 명 도산대로 누벼
축제 첫날인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약 1㎞ 구간에서는 ‘그랜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퍼레이드에는 강남구 22개 동 주민 3,000여 명이 참여해 각 동의 특색과 주제에 맞춘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도산대로를 행진했다.
행렬은 ‘GANGNAM’ 일곱 글자를 활용해 ▲고귀한 유산(Great Heritage) ▲동심과 가족(Animation & Family) ▲내일을 여는 혁신(New Wave Innovation) ▲스타일의 정점(Global Fashion & Luxury)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Navigate Future) ▲폭발하는 에너지(Active Street) ▲피날레(Master of Stage) 등 7개 주제로 구성됐다.
취타대와 전통행렬을 비롯해 대형 캐릭터와 퍼레이드카, 로봇, 패션모델 등이 등장했으며, 피날레에서는 주민과 출연진이 함께 어우러지는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22개 동 주민들이 직접 거리 행렬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면서 기존의 ‘보는 축제’에서 주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변화를 보여줬다.
남진부터 싸이까지…도산대로 밤은 콘서트로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도산대로 특설무대에서 ‘패밀리 콘서트’가 열렸다.
남진을 비롯해 김원준, 룰라, 스페이스A, 임창정, 홍경민, 홍지윤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
4일에는 K-팝 콘서트가 이어졌다. 루네이트, 세이마이네임, 알파드라이브원, 제로베이스원, 키키, 피원하모니 등이 무대를 꾸몄으며 피날레는 싸이가 장식했다.
도산대로 일대에서는 K-팝 댄스와 글로벌 커버댄스,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 등도 함께 진행돼 방문객들이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
축제 첫날 마루공원에서는 ‘강남국악관현악단 창단기념 KBS 국악한마당’도 열렸다. 강남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국립국악고등학교, 김용우, 박애리 등 국악인과 연주단체가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의 멋을 선보였다.
1만 명 달린 평화마라톤…강남 전역으로 축제 확장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봉은사로 일대에서 ‘제23회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리며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강남구와 미8군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강남구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1만 명 규모의 참가자가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에 참가했다.
대회와 함께 삼성1동 주민센터 앞 봉은사로에서는 ‘강남 글로벌 명장셰프 음식축제’도 열렸다.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와 조선팰리스, 노보텔앰배서더 등 호텔과 지역 음식점들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였다.
축제의 마지막은 이날 오후 봉은사에서 열린 산사음악회가 장식했다.
봉은사국악합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자전거 탄 풍경, 장하은, 김민종, 양수경, 전영록 등이 무대에 올라 3일간 이어진 강남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주민 참여 중심 축제로 변화
올해 강남페스티벌은 도산대로라는 새로운 공간과 주민 참여형 퍼레이드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
특히 22개 동 주민 2,200여 명이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낮에는 거리행사, 밤에는 대형 콘서트가 이어지면서 도산대로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으로 활용됐다.
또 도산대로 행사뿐 아니라 마루공원의 국악 공연, 봉은사로의 평화마라톤과 음식축제, 봉은사 산사음악회까지 연계하면서 축제 무대가 강남 전역으로 확장됐다.
강남구는 행사 기간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규모 교통통제와 보행 동선 관리,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 등 안전관리도 병행했다. 전문인력과 공무원, 모범운전자 등 2,600여 명이 현장에 배치돼 안전과 교통관리를 맡았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강남의 K-팝과 패션, 미식 등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강남만의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