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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아파트값 하락 전환…서울 외곽은 상승세

기사승인 2026.03.05  1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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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양천·금천 상승폭 확대…“고가 조정·중저가 실수요 유입”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반면 외곽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월 4주 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은평·양천·금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은평구는 불광·녹번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0.20% 상승해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크게 늘었다. 종로구와 동대문구도 각각 0.21% 상승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천구는 독산·시흥동을 중심으로 0.01%에서 0.08%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양천구 역시 0.08%에서 0.15%로 올랐다.

실거래가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8단지’ 전용 54㎡는 지난 21일 18억9천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같은 층 거래가(18억 원)보다 상승했다.

반면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구(-0.06%), 서초구(-0.02%), 송파구(-0.03%), 용산구(-0.1%) 등 4개 구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강화된 대출 규제와 세제 환경이 이러한 양극화 현상을 만든 배경으로 보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을 피하려는 급매물이 강남권에 나오면서 가격 조정 압력이 커진 반면, 15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에는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강남권과 한강벨트 고가 아파트는 양도세 부담을 피하려는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반면 외곽의 중저가 단지는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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