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는 생명이며, 파동이고, 인류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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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래(제일치과 원장) | ||
오늘 아침도 나의 척추가 강렬한 생의 의지를 뿜어내며 하루를 시작한다. 척추는 곧 생명이다.
동물의 위대한 역사는 곧 척추의 역사였다. 진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원시적인 '척삭'이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하게 마디마디 굽이치는 '척추'**로 완성되어 온 과정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가진 이 척추가 얼마나 중대한 의미를 품고 있는지 깊이 깨닫게 된다.
무척추동물에서 척삭이 발달하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이미 진화의 방향은 정해져 있었고, 그 간절함이 결국 척삭을 지나 유연하게 파동 치는 척추의 시대를 이끌어냈다. 고대 척삭동물은 그저 주둥이와 척삭이 전부일 정도였다. 그것이 생명의 근본이자 전부였기 때문이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는 어머니의 자궁 속, 가장 고귀한 초기 배아 시절에 '척삭'이라는 한 줄기 부드러운 빛으로 시작되었다. 파동을 위해 생명이 시작된다. 그 파동이 바로 우리의 생명줄이다. 모든 생명의 에너지는 이 유연한 척추를 타고 들어온다.
여기서 정말 중대한 질문을 하나 던진다. 모든 생명체에게 가장 고귀하고 중요한 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태어났는가?
바로 '종족 번식'이다.
모든 생명은 자신의 종을 보존하기 위해 이 땅에 온다. 그리고 그 근원적인 생식의 힘과 에너지를 유연하게 지탱하고 분출하는 곳이 바로 '척추'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토록 소중한 척추를 아주 어린 나이부터 딱딱한 의자에 앉혀 죽여가고 있다. 그 주범은 바로 '의자'이다. 의자는 인류 건강의 가장 거대한 적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의자 생활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의자를 지혜롭게 이용해야 한다.
💡 척추를 살리고 인류를 구하는 1분의 기적
의자에 한 시간 동안 앉아 있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일어나라. 그리고 의자에 양손을 짚은 채 딱 1분만 **'척추뛰기'**를 하라. 굳어가던 마디마디에 부드러운 파동이 일어날 때, 척추가 살고 인간이라는 종(種)도 이어진다.
요즘 청년들이 종족 번식의 욕구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척추가 꼿꼿하게 굳은 채 다 죽어 있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출산율을 높이겠다고 수십 조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근본을 외면한 대책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진짜 해결책은 척추의 부드러운 탄력과 생명력을 살리는 데 있다.
척추뛰기를 딱 한 달만 해보라. 80대 노인도 다시 유연한 청춘의 기운을 얻고, 생명력 넘치는 종족 번식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척추는 곧 생명줄이다. 이제 거룩한 파동으로 척추를 깨워야 한다. 그 부드러운 파동이 내 몸을 감싸는 순간, 그것은 축복이자 인생 최고의 희열이 될 것이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