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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제 5,6기 신연희 강남구청장 ‘늦은 퇴임식’ 성료

기사승인 2026.06.25  0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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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11시,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 2백여 명 참석해 ‘축하’ 

   
       신연희 전 구청장이 퇴임사에 앞서 내빈들께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있다.

  민선 5,6기 강남구청장을 역임한 신연희 전 구청장의 "늦은 퇴임식" 이 24일 오전 11시 강남구민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성황을 이룬 가운데 끊어진 구정의 연결고리를 이었다.

  이날 퇴임식에는 서명옥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갑), 김현기 민선9기 강남구청장 당선인, 김진만 강남구 부구청장과  전, 현직 시, 구의원 및 구민 등 약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민의례 및 내빈 소개가 끝난 후 먼저 단상에 오른 신용우 '늦은 퇴임식'준비위원장은  신 청장이 “정치적 풍파와 사법적 고초로 인해 임기 마무리에 마땅히 있어야 할 퇴임식을 8년 만에 열게되었다" 라고 말하고, “강남구의 역사적 단절을 잇고 정화와 구민통합의 출발점을 삼으려는 것이다”라고 퇴임식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신 전 구청장은 ‘미래를 준비한 전략가, 탁월한 행정가, 주민을 사랑한 목민관’ 이었다" 라고 정의하고, "오늘 퇴임식은 뒤늦은 행사가 아니라 강남의 역사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는 자리리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당선인은, “앞으로 신 전 구청장의 업적을 모델로 삼아 강남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신 전 구청장 재임시절 강남보건소장으로 근무했던 서명옥 국회의원은 자신의 과거 보건소장 시절, 신 전 구청장을 보좌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신청장님은 365일 주말도 없이 지역 구석구석을 돌던 열정이 있으신 분이셨다"하고 말하고, 구 간부들을 엄격하게 챙기던 모습, 구민의 세금을 아끼기 위해 업무추진비를 아끼고 칼국수 남은 것을 포장해가던  신 청장의 청렴함을 회고했다.
         
   서 의원은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유인으로서 삶을 즐기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신 전 구청장과 함께했던 시간속 회고장면에서 잠시 목이 메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퇴임순서에 소개된 신 전 구청장은 퇴임사에 앞서 단상에 엎드려서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고 참석한 내빈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신 전 청장은 8년 만에 마련된 퇴임식 단상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뒤, 문재인 정부 시절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겪었던 옥고(2년 6개월의 수형 생활 후 2019년 사면·복권)의 아픔을 언급했다.

  신 전청장은 “양심에 비추어 볼 때, 구민 앞에 당당했기에 다시 고개를 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히고 "앞으로 강남구민과 후배 공무원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겠다" 며 말을 마쳤다.

  한편 이날 퇴임식은 신 전 구청장 재임 시절 같은 정치적 동지들로 구성된 '늦은퇴임식 준비위원회'위원들이 마음을 모았으며 강남구청 문화복지국을 이끌었던 강현섭 전 국장이 실무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국장은 늦은 퇴임식의 배경에 대해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강남구의 발전과 권익 증진을 위해서 박 시장과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에서도, 포퓰리즘의 억제, 합리적 행정이념에의 헌신, 강남의 미래를 바라본 열정"으로 헌신하시다가 결국 ‘영어의 몸’이 되어 퇴임식을 할 수 없었다" 며 늦은 퇴임식의 이유를 첨언했다.

  이 같은 강남주민들의 산재한 아쉬움을 모아 전 구청장께 퇴임식을 마련해드리고, 강남구의 전통과 맥을 이어나가는 의미에서 이번 늦은 퇴임식을 기획했다고 배경도 덧붙였다.

  향후 강남구에서 탄생하는 구청장들이 강남구민들의 뜻에 따라 '연결과 통합의 가치'를 이어갈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작고 소박하지만 무게감과 의미를 느낀 감동적인 퇴임식이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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