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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 참여형 연희공연 ‘굿도 보고 떡도 먹고’ 선보여

기사승인 2026.06.18  1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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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현대적 재해석…  공연 후 ‘명덕 복떡’ 나눔으로 공동체 화합과 안녕 기원

   
 

 서울남산국악당이 남산커넥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연희공연 ‘굿도 보고 떡도 먹고’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동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 공동제의인 동해안별신굿의 주요 연행거리를 현대 무대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고 이웃 간 정을 나누던 전통 굿의 본래 정신을 오늘날 관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 제목인 ‘굿도 보고 떡도 먹고’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무대는 굿의 신성함과 축제의 흥겨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굿판’을 지향한다. 관객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굿판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며 공동체적 공감과 화합의 의미를 함께 나누게 된다.

 무대는 동해안별신굿의 대표적인 거리인 ▲문굿 ▲부정굿 ▲골메기굿 ▲세존굿 ▲천왕굿 ▲성주굿 ▲뱃노래 등으로 구성된다. 평생을 굿판과 함께해 온 명무들의 깊이 있는 예술성과 젊은 연행자들의 창의적인 해석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무대 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공연이 끝난 뒤에는 ‘명덕 복떡’을 관객들에게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는 굿판에서 복을 함께 나누고 마을의 안과태평을 기원하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 모두가 복과 덕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공연을 함께하는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보존회는 1985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로 지정된 이후 40여 년간 동해안 지역의 전통 굿문화를 계승·전승해 온 단체다. 동해안별신굿은 김씨 세습무 일가를 중심으로 5대째 이어져 온 세습무 전통으로, 무가와 무무, 무악, 연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한국 전통 종합예술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통이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오늘의 관객과 소통하며 미래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예술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무형유산이 지닌 공동체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남산국악당은 2007년 전통공연예술의 진흥과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전통 한옥의 미감을 살린 건축과 자연 채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악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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