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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작가 개인전 ‘행복을 드립니다’ 개최

기사승인 2026.06.11  09: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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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김은경 작가가 우리 전통문화의 상징물과 오목눈이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개인전 ‘행복을 드립니다’를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캔버스 대신 도판(陶板)을 활용해 복주머니, 달항아리, 관모, 족두리, 기와 등 한국 전통문화의 이미지를 오목눈이 가족의 모습과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를 통해 가족애와 공동체 정신, 그리고 삶의 진정한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인 오목눈이는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협력 능력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새다. 김 작가는 이러한 생태적 특성을 단순한 자연 관찰에 머무르지 않고, 연약한 존재들이 서로 연대할 때 지혜와 힘이 생겨난다는 상징적 의미로 확장해 표현했다. 자연 속에서 연약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오목눈이는 작품 속에서 오히려 공동체의 힘과 가족의 사랑을 보여주는 존재로 재탄생한다.

 특히 오목눈이가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는 습성은 작가가 강조하는 공동체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의 역할을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자연이 보여주는 가장 순수한 가족의 형태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복주머니에 새겨진 ‘복(福)’ 자 역시 전시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복은 단순한 물질적 풍요가 아닌 가족의 건강과 화목, 서로를 향한 배려와 사랑에서 비롯되는 삶의 행복을 의미한다. 복주머니 위에 다정하게 모여 있는 오목눈이들의 모습은 공동체적 가치와 가족 간의 연대를 상징하며, 작은 존재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따뜻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또한 오목눈이들이 착용한 다양한 관모와 장식은 단순한 장식적 요소를 넘어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관계를 상징한다. 작가는 조선시대 관모를 신분과 권력의 상징이 아닌 가족 안에서의 책임과 사랑, 그리고 서로를 지켜주는 역할의 의미로 재해석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소중한 존재임을 이야기한다.

 김은경 작가는 “작고 연약해 보이는 오목눈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듯 우리 삶의 진정한 복은 함께 나누는 사랑과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석사 출신인 김 작가는 일상 속 작은 생명체를 소재로 가족이라는 가장 소중한 공동체의 가치와 행복의 본질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행복을 드립니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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