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ZA 재인증 계기 동물 수·사육 난이도 반영한 배치기준 주문…“근무여건 개선도 함께 살펴야”
![]() |
||
서울대공원이 국제적 수준의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뿐 아니라 동물을 직접 돌보는 사육사의 적정 인력 확보와 근무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강남4)은 지난 2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서울대공원 업무보고에서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재인증 추진과 관련해 사육사 인력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객관적인 인력 배치기준 마련을 주문했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89개 동물사에서 204종, 1,914마리의 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유 부위원장은 “동물의 종과 개체 수가 상당한 규모인데 현재 자료만으로는 사육사 인력이 적정한 수준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동물의 종류와 사육 난이도, 관리업무 등을 고려한 사육사 배치기준이나 규정이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육사들의 업무 범위가 넓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육사들은 동물의 번식과 보육, 순치, 노령동물 특별관리, 행동풍부화, 동물사 관리뿐 아니라 관람객 질서 유지와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유 부위원장은 이에 따라 단순한 인원 증원보다 실제 업무량과 전문성을 반영한 적정 인력 규모 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AZA 인증을 받은 국내외 동물원의 사육사 배치와 운영 사례를 서울대공원과 비교·분석해 적정 인력 규모와 전문인력 운영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대공원 측은 현재 동물 관리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사육사 업무와 인력 배치의 적정성을 보다 과학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부위원장은 “서울대공원이 동물복지를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를 현장에서 실현하는 사육사들의 근무여건과 복지 역시 함께 살펴야 한다”며 “AZA 재인증을 단순한 인증 유지에 그치지 말고 서울대공원의 사육·관리 체계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신문 kangnamnews@hanmail.net
